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윤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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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의 향상 및 소리 개선(?)을 목적으로 키보드 스위치의 마찰이 발생하는 부분에 윤활제를 도포하는 과정이다.
키보드 스위치를 열어보면 다음과 같은 세부 부품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인 스탬(슬라이더)과 스위치의 눌림 강도/복원력을 담당하는 스프링에 윤활제를 도포하는 것이다.
(1) 스위치가 분해 가능한 키보드
모델 정보에 축교환 또는 핫스왑이라는 말이 있으면 스위치가 분해 가능하다.
(2) 키캡 리무버 & 스위치 리무버
키보드에서 키캡을 분리하고, 스위치를 분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키캡 리무버는 키보드를 사면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3) 스위치 분해 도구
상부하우징과 하부하우징이 4개의 걸쇠 또는 2개의 걸쇠로 결합되어 있다.
각각의 결합 방식을 모두 쉽게 풀 수 있는 형태로 위와 같은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결합 방식에 맞게 스위치를 올려 두고 눌러주면 걸쇠가 벌어지면서 상부하우징과 하부하우징의 결합이 해제 된다.
(4) 윤활제
크라이톡스, 수퍼 루브를 많이 사용한다. 슬라이더에는 크림형태로 되어 있는 제품을 쓰고 스프링에는 액체 상태의 제품을 많이 쓴다. 또는 액체상태와 크림형태를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도 사용한다.
(5) 윤활 스테이션(optional)
이건 있으면 편하긴 한데, 없어도 되는 것이다.
스프링, 슬라이더, 하우징을 고정할 수 있는 부품이다.
(6) 붓
슬라이더 및 스프링에 윤활제를 도포하기 위해 필요하다.
(7) 핀셋 / 슬라이더 픽커
슬라이더를 잡고 윤활제를 바를 때 사용된다.
(8) 장갑
손에 윤활제가 묻는 것을 방지해준다.
윤활을 해야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슬라이더
슬라이더가 스위치 하우징과 만나는 지점과 스프링이 들어가는 축에 도포한다.
(2) 스프링
스프링은 결대로 붓으로 작업하는 사람도 있고, 묽은 윤할제를 이용하여 봉지에 넣고 한번에 윤활하는 사람도 있다.
엄청난 시간이 걸리지만, 작업한 스위치들은 확실히 소리가 좋아지고 키감도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윤활을 직접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풀윤할 또는 공장윤활이 되어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